전북도, 6년연속 매년 기업 100개 이상 유치
입력 2013-01-03 19:37
전북도가 6년 연속 1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북도는 지난해 11월말까지 123개 기업을 유치해 1만50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2007년 178개를 비롯해 2008년 101개, 2010년 126개, 2011년 122개 등 6년간 모두 789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이로 인한 고용인력은 2만8548명이다. 이는 도내 제조업 근로자 9만5300여명의 30%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해는 대기업보다 고용위주의 실속형 기업에 대한 유치가 돋보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업체(24개)가 가장 많고 금속·철강업체(24개)과 기계장비·식료품·화학업체(각 12개)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군산 40개에 이어 익산 30개, 김제 18개, 완주 11개, 남원 7개, 전주 6개 등이다.
이전해 온 지역은 해외 U턴기업 14개, 경기 9개, 인천·서울·충청 각각 4개 등이다. 해외기업 투자 역시 활발히 이뤄지면서 동우화인켐, GSDK, 한국구보다 등 18개 기업에서 신고금액 1억4000만 달러(1486억여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보였다.
전북도는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1∼2년 내 투자가 확실한 중견기업의 유치가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부터는 유치기업의 투자 규모보다는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기업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펴기로 했다. 도는 올해 상반기에 6개 기업, 2억7400만 달러(2908억여원)의 유치가 확실시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고용보조금 지원액을 확대하는 한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인한 해외기업의 투자 문의가 몰릴 것으로 보고 ‘해외투자 에이전시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