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프로축구 더 재미있다… 1부 명칭 ‘K리그 클래식’

입력 2013-01-03 19:18


한국 프로축구가 2013년 출범 3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3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1부 리그와 2부 리그의 명칭과 엠블럼을 공개했다. 각 구단은 더욱 가혹해진 경쟁 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초부터 고강도의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새 이름·새 얼굴=1부 리그 명칭은 K리그보다 상위 리그를 출범시킨다는 의미로 ‘K리그 클래식’ (사진)으로 정했다. 2부 리그는 기존의 ‘K리그’를 유지했다. 정몽규 총재는 이날 런칭 행사에서 “한국 프로축구의 전통과 가치를 그대로 이어나가며 동시에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새로운 엠블럼은 태극 문양을 메인 모티브로 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선수를 상징하는 슈팅스타(K)가 축구장에서 역동적으로 공을 차는 모습을 표현했다. 리그 명칭과 엠블럼 개발엔 총 7개월이 걸렸다. 연맹은 올해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프로축구 레전드 베스트11 대국민 투표’, ‘프로축구 출범 30주년 기념 리셉션 및 비전 선포’, ‘한국 프로축구 30주년사 발간’, ‘프로축구 30주년 기념 올스타전’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다.

◇생존이냐, 강등이냐=지난 시즌 광주FC, 상주 상무가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올해 1부 리그는 14개 팀으로 운영된다. 국내 프로 스포츠 최초로 시행되는 2부 리그는 총 8개 팀(고양HiFC, 광주FC, 부천FC, 수원FC, FC안양, 충북충주험멜FC, 경찰축구단, 상주 상무)으로 꾸려졌다. 2013 시즌 1부 리그 하위 2개 팀(13·14위)은 2부 리그로 강등된다. 1부 리그 12위 팀은 2부 리그 우승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부 리그에서 최대 3개 팀까지 2부로 강등될 수 있다. 2부 리그에서는 유럽 리그처럼 1부 승격 팀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