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대형 인기車 값 전격 인하… 쏘나타·싼타페 등 5종 10개모델
입력 2013-01-03 19:10
현대자동차가 3일 쏘나타, 싼타페 등 베스트셀러 중대형 차량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베스트셀러 차종 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물가안정에 기여하면서 침체된 내수를 진작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쏘나타,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5개 차종의 10개 고급형 모델(트림) 가격을 22만∼100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낮아지지만 기존 편의사양 등은 줄지 않는다.
쏘나타 2.0 모던 모델 가격은 기존 2650만원에서 2628만원으로 22만원, 제네시스 프리미엄 스페셜 모델은 5524만원에서 5424만원으로 100만원 인하됐다. 또 싼타페 2.0과 2.2 익스클루시브 모델 가격은 각각 90만원, 94만원 낮아졌다.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S와 3.8 GT-R은 30만원, 80만원씩 인하됐다. 베라크루즈 3.0 VXL도 90만원 낮아졌다.
이 중 일부 모델은 개별소비세가 인하된 지난해 가격보다 24만∼73만원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상은 제네시스 3.3 프리미엄 스페셜, 싼타페 2.0 및 2.2 익스클루시브, 제네시스 쿠페 3.8 GT-R, 베라크루즈 3.0 VXL이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일부 차종의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른 국내차와 수입차 업체들은 판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긴장하고 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