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진보라의 후견인… EBS ‘어머니 전(傳)’

입력 2013-01-03 18:19


어머니 전(傳)(EBS·4일 밤 10시40분)

10여 년 전,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로 불리며 혜성같이 등장한 진보라(26). 세 살 때 처음 피아노를 배운 그는 음악에만 전념하기 위해 중학교를 자퇴하고 10년 넘게 뮤지션의 길을 걷고 있다. 빼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과 미모로 그는 휴대전화나 의류 CF도 찍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진보라의 든든한 후견인은 바로 어머니 이수경(51)씨다. 연극배우의 길을 걷다 결혼 후 자신의 꿈을 접은 그는 자식들만큼은 원하는 일을 마음껏 하며 살 수 있도록 해주자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첫 딸인 진보라가 피아노에 관심을 보이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진보라가 어린 시절, 온몸으로 피아노 소리를 느끼라며 알몸으로 연주를 하게 했던 일은 아직도 모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에피소드 중 하나다. 딸이 중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했을 땐 딸의 결정을 존중하며 진보라가 자신 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