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다미 트리플크라운, 이강주 2000 디그… 러시앤캐시 시즌 두번째 3연승
입력 2013-01-02 22:06
올 시즌 ‘돌풍의 핵’ 러시앤캐시와 IBK기업은행이 또 다시 승전가를 불렀다.
러시앤캐시는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다미의 활약에 힘입어 KEPCO를 3대 0(25-22 25-15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거둔 러시앤캐시는 6승9패 승점 17을 마크, 4위 LIG손해보험(8승6패 승점25)에 승점 8점차로 따라붙으며 5위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반면 KEPCO는 12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14패째(1승)를 기록했다.
시즌 초 탈꼴찌 다툼으로 기대를 모았던 양팀은 1라운드에서 KEPCO가 러시앤캐시에 일격을 가했지만 이후 러시앤캐시의 돌풍 속에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러시앤캐시는 2라운드 중반부터 LIG손보를 제외한 모든 팀에 1승 이상씩 거두며 여전히 상위권 판도의 주요 변수로 자리했다.
20점을 기록한 영국 용병 다미는 후위공격 3점, 블로킹 4개, 서브득점 3개로 개인 1호이자 시즌 7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러시앤캐시 리베로 이강주는 12개의 디그를 보태 최부식(대한항공), 여오현(삼성화재)에 이어 3번째로 통산 디그 2000개 고지에 올랐다. 러시앤캐시는 1세트 초반 신영석의 속공과 안준찬의 블로킹이 위력을 떨치며 11-5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21-19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다미의 잇단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가볍게 가져왔다.
여자부에서는 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3대 0(25-21 25-16 25-17)으로 완파하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13승2패로 승점 38점을 쌓은 기업은행은 2위 GS칼텍스(29점)를 승점 9차로 따돌렸다. 반면 현대건설(승점 24점)은 상위권 도약의 갈림길에서 계속 발목을 잡혀 4위에서 주춤했다. 기업은행은 알레시아(25점) 김희진(12점) 박정아(14점)가 나란히 공격을 이끌었고 서브득점에서 8-1로 상대를 압도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