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임시국회 소집 놓고 동상이몽… 與 민생처리-野 쌍용차 국조

입력 2013-01-02 21:27

해를 넘겨 가며 예산안을 늑장 처리한 여야가 이번에는 1월 임시국회 소집 문제를 놓고 기 싸움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2일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각종 민생법안 처리 필요성을 거론하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 민주통합당도 1월 임시국회 소집을 기정사실화하며 쌍용차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민생정치 구현 등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국민 약속을 실천하려면 그 어느 때보다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수산부 부활과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 정부조직 개편과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도 필요하다”며 “12월 임시국회에서 미처 통과시키지 못한 부동산 취득세 감면 연장 등 남은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지난 31일 ‘쌍용차 정리해고 국정조사 실시’ 발언을 환영한다며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하자고 압박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행동에만 나서면 국정조사는 언제든 가능하다”며 “새누리당은 1월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가 실시되도록 위원 선임 등 실무 작업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