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통합형 112상황실’ 운영… 24개 경찰서 개별적 기능 합쳐 효율성 높여

입력 2013-01-02 19:57


경북지방경찰청은 새해 들어 통합형 ‘112종합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사진)

경찰서 24곳에서 각각 운영되던 112종합상황실을 지난해 12월부터 차례로 통합해 1일부터 지방청 한 곳에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3급지 경찰서에서는 1명이 상황실 근무를 하기 때문에 112신고가 동시에 들어올 경우 제때 신고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12명이 동시 근무하는 통합형 112종합상황실에선 그런 우려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전자지도와 연계된 위치정보(LBS) 시스템을 구축해 신고자 휴대전화의 위성항법장치(GPS)와 기지국 정보 등을 이용,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출동 경찰관에게 알려줄 수 있다. 여기에 신고내용을 순찰차의 내비게이션에 문자로 보내고 신고자 육성도 들을 수 있어 출동하는 동안 신고자가 처한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찰서 24곳의 순찰차 위치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병력배치는 물론, 오토바이 날치기와 차량을 이용한 범죄 등 광역·기동성 범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강신명 경북지방경찰청장은 “112시스템을 표준화·통합화함으로써 지역민들이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