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넘어 함께하는 우리로 (1)] YWCA가 만나는 세상… ‘한 하늘 한 땅’ 6년째 캠페인

입력 2013-01-02 20:54

결혼이민여성은 한국 남성과 혼인을 통해 당당히 우리의 사회구성원이 된 여성을 말한다. 우리나라 결혼이민여성은 2000년대 이후 연평균 4만건의 혼인 가운데 평균 11∼13%를 차지하는 국제결혼의 증가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12년 12월 현재 전국 출생 신생아 20명 중 한 명은 다문화가정의 아이다.

한국YWCA는 여성의 인권과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표방하며 2007년부터 ‘한 하늘 한 땅’ 결혼이민여성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결혼이민여성의 생활 정착과 마을 소통, 직업기술교육과 취업 지원 및 사회적기업 형태의 사업장 운영, 다문화가정 자녀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결혼이민여성으로서 자긍심 고취와 한국생활 적응을 위해 전국의 회원 YWCA는 다문화 ‘결혼이민여성 한국정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글교실, 컴퓨터교실, 요리교실 등을 통해 결혼이민여성의 삶의 질을 높였다. 그들과의 소통을 위해 다문화축제, 마을운동회·잔치·합동결혼식, 다문화 장터 등을 열고 결혼이민여성과 가족, 마을공동체가 서로 마음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성부의 결혼이민여성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계해 광주 대구 사천 서울 순천 안양 등의 회원 YWCA에서는 109명의 결혼이민여성이 채용되기도 했다. 결혼이민여성 16만명 시대다. 우리 사회의 결혼이민여성들이 다양성을 존중받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지역사회에서 일과 생활, 문화적으로 뿌리내리기를 바란다.

<이주영 한국YWCA연합회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