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천평화컵유소년축구대회 참석… 24~27일 중국 하이난다오서 열려

입력 2013-01-03 00:38

중국 하이난도(海南島)에서 오는 24∼27일 열리는 제3회 인천평화컵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통해 대북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이 아직 천안함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인천평화컵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며 “북측 인사들과 만나기 위해 23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시가 중국·태국·한국 선수단의 체재비 및 대회 운영비로 2억7500만원을 지원해 추진되는 것으로 북한은 4·25축구단 산하 유소년팀 30여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회에는 북한팀 외에도 인천유나이티드 15세팀인 인천 광성중 선수단, 중국 하이난도 하이커우(海口)시 유소년팀, 100년 역사를 가진 태국 천부리FC 산하 유소년팀이 참가한다.

송 시장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도 이번 대북접촉이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북측과의 대화가 잘 진행될 경우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40여 개국의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 북한팀을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