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기대상 김남주-SBS 연기대상 손현주
입력 2013-01-01 19:25
2012년 ‘KBS 연기대상’과 ‘SBS 연기대상’에서 탤런트 김남주(41) 손현주(47)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30일 밤 열린 양사 시상식에서 김남주는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손현주는 ‘추적자’로 최고 영예를 안았다.
김남주는 수상 직후 “학교 다닐 때도 1등 한 적이 없는데 이렇게 1등 해서 정말 기쁘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2010년 MBC 연기대상에서 ‘역전의 여왕’으로 대상을 수상한 적이 있으나 ‘동이’의 한효주와 공동 수상했다. KBS 연기대상의 최우수연기상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송중기 문채원,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유준상이 받았다.
손현주는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군요.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실 (‘추적자’가) 처음에 관심이나 기대를 못 받았다. 아이돌이 없고 스타가 없었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1991년 KBS 공채 탤런트 14기로 데뷔한 그는 주로 조연급으로 연기활동을 하면서 21년 만에 최고 영예인 연기대상을 받았다.
S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은 드라마스페셜 부문에서 ‘유령’의 소지섭과 ‘옥탑방 왕세자’의 한지민, 미니시리즈 부문에선 ‘신의’의 이민호와 ‘드라마의 제왕’의 정려원, 주말·연속극 부문에선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과 김하늘이 수상했다. 앞서 30일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는 사극 ‘마의’에서 열연한 조승우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전정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