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생산자물가지수 산정에 포함
입력 2013-01-01 19:26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지수에 올해부터 스마트폰 가격 등이 추가된다.
1일 민주통합당 최재성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런 내용의 개편안을 확정해 오는 17일 발표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산정 기준인 2005년 이후의 경제 구조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품목을 지수에 추가했다”고 말했다.
새 지수에는 생활양식 변화를 잘 보여주는 총 102개의 품목이 반영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경승용차, 시스템 에어컨은 물론 단무지, 마요네즈, 인삼음료·과자, 냉동고등어 등 최근 거래액이 증가한 제품들이 새로 들어간다. 영화관, 치킨전문점, 이·미용 서비스 등 개인서비스 부문도 추가된다.
새 지수에서 빠지는 품목은 80개에 이른다. 거래액이 감소했거나 수요가 사라진 은(銀), 스타킹, 선풍기, 온도계, 자동판매기, 브라운관TV, 유선전화기, 경운기, MP3 플레이어 등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기업이 다른 생산자나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 가격 수준의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선행한다. 생산자물가가 뛰면 뒤이어 소비자물가가 오르는 식이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