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시도 고교생 통학버스 운행
입력 2013-01-01 19:07
강원 춘천시에 이어 강릉·원주시가 고교평준화로 인한 등교 불편을 없애기 위해 통학버스를 운영한다.
강릉시는 오는 3월부터 통학버스를 도입,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강릉교육지원청, 운수업체와 협의를 통해 하루 1회 3개 지역을 운행하는 등교버스 노선을 신설했다.
등교버스 노선은 오전 7시30분부터 운행된다. 1호 노선은 한국전력공사 앞에서 출발해 경포고, 동명중, 경포여중, 율곡중을 거쳐 무성고에 도착한다. 2호 노선은 원마트 앞을 출발, 강릉여고, 강릉소방서, 제일고, 강일여고, 문성고를 잇는 구간이다. 3호 노선은 200·201·203번이 운행하던 기존 버스 노선으로 등교시간에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강릉여고, 제일고, 강일여고, 율곡중, 문성고를 거친다.
강릉시 관계자는 “내달 말까지 노선과 시간 등을 사전 점검해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버스 이용이 힘든 학생들을 위한 통학 콜택시도 함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내달부터 고교생 통학버스를 시범 운영한다. 모두 9개 노선에 버스 13대가 투입되며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대성고를 제외한 8개 학교를 대상으로 운행된다. 시는 시교육지원청, 운수업체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2월 한 달간 시범 운영하고 3월부터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춘천시는 2012년 3월부터 통학버스와 통학택시를 도입해 고교생 1000여명이 이를 이용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