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날개 단 곶감… 생산량 15% 증가

입력 2013-01-01 18:50

올해는 곶감 풍년이 예상된다. 감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한파에 감 말리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예년보다 심한 추위 덕분에 품질이 우수한 곶감 출하량이 크게 늘 예정이다.

곶감 국내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 상주에서 올해 생감 생산은 지난해보다 20∼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곶감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15%가량 증가해 산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됐다.

경북 상주 원예 농협에서 곶감 100개 가격은 상등급 기준 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5% 하락했다. 곶감 소매가격도 내려 롯데마트는 곶감 250g들이 한 팩을 지난해보다 10% 저렴한 8800원에 판매한다.

이른 한파가 감 말리기에 좋은 기후 조건을 만들어 올해 생산되는 곶감은 품질도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곶감은 건조할 때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잘 통해야 하는데 올해 11월 평균 기온은 지난해보다 4∼5도 낮아 최적의 조건이 갖춰진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곶감 가격이 크게 올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설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은 건시 곶감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