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일] 교회 내 세 부류의 신자
입력 2013-01-01 17:46
찬송 : 날 위하여 십자가의 303장(통40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3장 1∼6절
지금의 터키 소아시아 지방에는 일곱 교회가 있었습니다. 이 교회들은 지상 여러 교회의 모습이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의 모습을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이 교회들은 칭찬만 받은 두 교회, 즉 서머나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 칭찬과 책망을 함께 받은 세 교회로 에베소교회, 두아디라교회, 버가모교회가 있고, 책망만 받은 또 다른 두 교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책망만 받았던 라오디게아교회와 사데교회에 대한 말씀(계 3:1∼5)입니다. 이 교회 안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나는 어떤 부류의 신자일까요.
첫째, 죽은 사람입니다.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1절)’가 있습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죽음은 영적인 죽음의 상태(엡 2:1)를 말합니다. 외형적인 모습과 형식은 갖추고 있었지만 영적인 사망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종교적으로 바리새인이며 사회적으로는 지도자이고, 이스라엘의 선생이면서도 거듭나지 못한 니고데모에게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셨고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 3:1∼5)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성령으로 거듭납니다. 거듭남은 내 영이 새롭게 탄생하는 것입니다.
둘째, 죽어가는 사람입니다. ‘너는 일깨어 그 남은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2절)’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행위가 온전치 못한 사람, 즉 영혼이 점점 시들어 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들은 말씀의 입맛을 잃어버린 사람들로서 심령이 메말라 마음이 답답하고 불평과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신경질적입니다. 기도와 사랑과 봉사도 메말라 갑니다. 주님은 이들을 일깨우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만일 회개하지 않으면 도둑같이 오실 주님에게 심판을 받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신앙생활과 삶이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살아있는 성도입니다.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있다(4절)’는 말씀입니다. 흰옷 입고 주님과 함께 다니는 건강한 교인입니다. 주님이 보실 때 합당한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흰옷은 그리스도께서 입혀주신(롬 13:14) ‘구원의 옷(사 61:10)’이며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 곧 성도들의 옳은 행실의 옷(계19:8)’입니다. 살아 있는 몇 사람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순수한 신앙과 복음의 열정을 지켰습니다. 이들은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확실히 기록될 것이며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서와 그의 천사들 앞에서 그들을 향하여 “내가 분명히 안다”고 시인하실 겁니다(5절).
여러분의 신앙 상태는 어떻습니까. 건강한 신앙으로 흰옷을 입고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죽어가고 있습니까. 주님에 대한 첫사랑과 믿음을 회복하시기 위해 무엇을 하십니까.
기도 : 이 시간 나의 영적 상태를 알게 하시고, 아직 교회 안에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이 말씀을 들을 때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시며, 주님과 동행하는 건강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모상련 목사(목포주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