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김만덕 기념관 6월 착공

입력 2013-01-01 21:17

조선시대 나눔을 실천한 제주여성 김만덕(1739∼1812)을 기리는 기념관이 제주시 건입동 금산생태공원 인근에 건립된다.

제주도는 건입동 2914㎡에 지상 3층·면적 2808㎡ 규모의 김만덕 기념관을 지을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도는 부지 매입과 설계공모를 마무리한 뒤 6월부터 기념관 건립공사를 시작해 2014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52억5000만원이다. 현재 제주시 사라봉공원 내 모충사에는 김만덕을 기리는 330㎡의 전시실이 있으나 전시품이 부족하고 공간도 비좁은 상태다.

기념관에는 김만덕의 영정·유품·기록물 등을 보여주는 전시관과 굶주림을 체험하는 기아체험관, 기부문화의 소중함을 배우는 나눔교육관, 나눔광장, 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기념관 부지에 김만덕 동상도 세워진다. 도는 기념관 인근 건입동사무소 동쪽 일대 객주터 4000여㎡를 매입, 여관·주막 등 당시의 건물과 거리를 재현하는 체험장도 조성할 방침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