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전설 윤경신 두산 사령탑에

입력 2012-12-31 19:48


한국 남자 핸드볼의 전설 윤경신(40·사진)이 친정팀 두산의 지휘봉을 잡는다.

윤경신은 지난 31일 “두산 감독직을 맡기로 했다”며 “2일 구단에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6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윤경신은 13년간 뛰며 역대 최다 득점(2905골)과 단일 시즌 최다 득점(327골) 신기록을 세운 월드 스타 출신이다. 1995년과 1997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득점왕에 오른 윤경신은 2002년엔 세계핸드볼연맹 ‘올해의 선수’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윤경신은 1990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윤경신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까지 총 5차례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9월 27일 선수 생활을 마감한 윤경신은 약 2개월 만에 두산의 사령탑으로 코트에 복귀하게 됐다. 두산은 2008년 귀국한 윤경신이 지난해 6월 말까지 3년간 선수로 뛴 팀이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