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근본으로 돌아가자] 근본 돌아볼수 있는 명저 4選

입력 2012-12-31 19:16


그리스도를 본받아/토마스 아 켐피스 지음/포이에마

이 책은 지혜의 깊이, 생각의 명료함,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에서 성경 다음가는 불멸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다. 진리가 상대화되어 가고 믿음이 소유가 된 이 시대에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제목 자체가 던져주는 시사점이 있다. “고독과 침묵을 사랑하며 온 마음으로 그리스도와의 합일을 추구하라”는 외침은 600년 가까운 시간을 넘어 불만족스러운 현실에 대한 반성으로 신앙의 본질에 대한 추구가 강해진 한국 교회에 다시 울려퍼져야 할 듯싶다.

나를 따르라/디트리히 본회퍼 지음/대한기독교서회

행동하는 신학자이자 목사로 알려진 디트리히 본회퍼(1906∼1945)가 피를 토하듯 설파한 참된 제자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본회퍼는 인류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시기를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기 위해 진력했던 하나의 실례다. 그는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진짜’ 제자로 살기 위해 힘썼으며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부활의 능력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해 결국 그분처럼 죽었다. “나를 따르라”는 지금 우리에게도 실재하는 명령이다.

래디컬(RADICAL)/데이비드 플랫 지음/두란노

데이비드 플랫이라는 젊은 목회자가 쓴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성도와 교회를 향해 강력하게 ‘돌이킴’을 선포한다. 저자는 예수님의 복음이야말로 가장 래디컬한 것이라고 짚어주면서 자기중심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돌이켜 복음의 급진적인 요구에 응할 것을 호소한다. 플랫 목사는 끊임없이 이 시대에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이 과연 가능한지를 물으며 급진적 삶을 위한 래디컬 실험을 하자고 강조한다.

제자도/존 스토트 지음, 김명희 옮김/IVP

이 시대의 걸출한 복음주의자였던 고 존 스토트 목사의 마지막 작품. 그가 인생의 종착점을 바라보면서 이 땅의 그리스도인에게 피를 토하듯 강조하고 싶은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돼라’는 것이다. 책의 원제는 급진적 제자로 직역되는 ‘The Radical Disciple’. 여기서 스토트 목사는 ‘세상을 거스름(불순응)’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 ‘성숙’ ‘창조세계를 돌보는 것’ ‘단순함’ ‘균형’ 등 온전한 제자의 8가지 특징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