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지역화폐 ‘성남누리’ 첫선

입력 2012-12-31 18:59


경기도 성남지역에서 통용되는 지역단위 화폐가 발행됐다. 지역화폐는 지역경제의 자립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발행하는 대안 화폐로 노동과 물품을 주고받을 수 있는 ‘다자간 품앗이’ 제도다.

시민단체 ‘지역화폐 성남누리’(www.snnuri.org)는 최근 조폐공사에 의뢰해 같은 이름의 지역화폐 ‘성남누리(사진)’ 1억8000만 누리(5000누리 3만장, 1000누리 3만장)를 발행하고 거래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지폐는 주민신협이 교환과 입금을 맡았고, 현금처럼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성남누리는 성남시 일대의 지역경제를 살리고 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물품과 서비스 거래를 시작한 단체다. ‘누리’라는 화폐단위로 농산물, 생활용품 등 각종 물품과 노동력, 기부, 나눔 등을 거래한다.

성남=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