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2013년 세계경제 7가지를 주목하라”
입력 2012-12-30 22:19
LG경제연구원은 30일 발표한 ‘2013년 세계경제-불균형으로부터 정상화로의 순탄치 않을 여정’ 보고서에서 포용적 성장, 디레버리지(부채축소), 글로벌 불균형 완화, 신흥국 부상, 원자재, 글로벌 자본흐름, 환율변화를 주목해야 할 7가지 현안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양극화 등 소득격차가 확대되면서 각국 정부가 내년부터 불균형 성장에 대한 반성과 해결을 주요 과제로 삼을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자국 산업보호와 교육·의료 등 사회적 인프라 구축, 공정거래 강조 등 포용적 성장을 강조하는 기조가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또 국가 부채를 줄이지 못하면 선진국 정부도 신용등급 저하 등 신뢰 위기를 맞게 되기 때문에 각국 정부가 부채 축소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품·서비스 거래에서 특정 경제권이나 국가가 상당 폭의 흑자 또는 적자를 내는 글로벌 불균형 현상은 내년에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은 신흥국 총생산이 선진국 총생산을 앞지르는 역사적인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적인 에너지 수요 감소와 셰일가스 등 비전통 화석에너지의 개발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영향력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따라 신흥국에 자금유입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금융 불안 우려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예상된다.
수출을 위해 자국통화의 약세를 유도하는 경쟁이 불붙으면 국가 간 환율갈등이 다시 촉발될 우려도 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