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새 명물 ‘거가대교관광지’ 2013년 하반기 착공… 체류형 관광객 유치 핵심 인프라

입력 2012-12-30 19:36


경남 거제시 장목면에 대규모 숙박시설과 마리나시설을 갖춘 거가대교 관광지가 들어선다.

30일 거제시에 따르면 장목면 농소리 일원에 추진 중인 거가대교관광지 조성사업이 경남도로부터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의 최종 승인을 지난 28일 통보받았다.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되는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1936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11만1672㎡ 부지에 424실 규모의 타워형 및 빌라형콘도,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워터파크 시설 및 콘퍼런스 센터, 천혜 절경인 농소 앞바다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시설, 관광안내소 등이 건립된다.

이번 최종 승인으로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민간사업 시행자 지정절차를 거쳐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하고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거가대교 개통 후 거제의 새로운 관문인 북부권 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휴양 여건이 조성되는 상황이어서 거가관광단지가 조성될 경우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부산시와 경남도가 거가대교와 연계해 국제크루즈 연계코스, 테마형 관광코스, 체류형 관광코스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관광상품을 개발 중이다. 따라서 거가대교 관광지는 이 같은 관광상품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한편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은 거제시가 거가대교 개통에 대비해 2004년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2010년 2월 한화호텔&리조트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사전환경성 검토 등 20여개 관련기관 및 부서와 인허가 절차를 꾸준히 진행해 왔었다.

시 관계자는 “한화 측도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사업전망도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거제=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