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웨이보’ 고급정보 수두룩… 운영자는 누구?
입력 2012-12-30 19:22
최근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웨이보’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달 말 등장한 한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이 시진핑 총서기에 대한 고급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면서 그 운영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것. ‘시진핑 배우기 팬클럽(學習紛絲團)’이라는 이름의 이 계정은 시 총서기의 미공개 사진과 일정 등 자세한 정보들을 수시로 올리고 있다.
현재 5만2300여명의 팔로어를 둔 이 계정은 유명인에게 헌정된 트위터 봇(bot·자동계정) 형태로 중국 관영매체보다 더 빠르고 자세하게 시 총서기의 광둥성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 계정이 최고 지도자의 신변을 전함에도 검열당국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핑핑(平平)’이라는 별명의 계정 운영자는 앞서 자신이 일반인이며 시진핑의 지지자일 뿐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중산대 뉴미디어 전문가 장즈안은 작문 능력과 정보 내용을 볼 때 운영자는 중앙판공청 직원이거나 신화사 기자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구성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