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동·아프리카서 ‘씽씽’… 중동서 첫 30만대 판매 돌파

입력 2012-12-30 19:17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대·기아차는 올 1∼11월 중동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늘어난 46만5019대를 판매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27만8515대, 기아차는 18만6504대를 팔았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이스라엘, 요르단, 시리아에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면서 1976년 중동 진출 이후 처음 연간 30만대 판매 돌파를 앞두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늘어난 24만372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아프리카 판매 15만대를 돌파한 현대차는 올해 14% 증가한 17만5000대 이상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아프리카 최대 시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현대차는 1∼11월 5만704대를 팔아 처음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아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나 증가한 2만5715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신흥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