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단·단체장 신년사 “연합일치운동 회복하고 섬김·나눔 실천을”

입력 2012-12-30 18:30

주요 교단장과 교계단체장들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정리하면서 하나님의 백성공동체로 거듭나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하는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예장통합 손달익 총회장은 30일 신년사에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불평등, 차별, 소외, 무관심의 그늘에서 아파하고 있다”며 “작은이들의 벗이 되고 소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작은이들의 벗으로 살아가기를 새롭게 결심하자”고 권면했다.

예장합동 정준모 총회장은 올해 교단의 혼란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과거의 아픔을 잊고 ‘장자교단’의 저력을 살려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세우고 민족복음화를 위한 차세대 교육의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은 “2013년은 하디 선교사가 원산에서 회개운동을 일으킨 지 110주년 되는 해”라며 “110년 전 시작된 화합과 부흥의 역사를 한국교회가 새롭게 쓰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장로회 나홍균 총회장은 “금강산과 개성공단의 길이 다시 열리고 남북교류가 활발해지는 꿈을 꾼다”며 “한반도에 평화가 이뤄지도록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권태진 대표회장은 “새해에는 연합일치운동을 회복하고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며, 미션스쿨의 교육이념 회복을 위해 힘쓰는 한 해가 될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전병금 대표회장은 “양극화와 세대·계층 간 대립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교회와 목회자들은 교회가 세상의 유일한 소망의 그루터기임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우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