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영웅’ 슈워츠코프 장군 사망… 1991년 ‘사막의 폭풍’ 작전 지휘
입력 2012-12-28 19:02
1991년 걸프전에서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을 지휘하면서 쿠웨이트를 탈환한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이 27일(현지시간) 타계했다.
미국 정부 관리는 슈워츠코프 장군이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7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슈워츠코프는 1차 걸프전에서 30여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이 지상전 100일 만에 사담 후세인 치하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낸 ‘사막의 폭풍’ 작전을 지휘했던 인물이다.
속전속결로 걸프전 승리를 거둔 이후 ‘걸프전의 영웅’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불같은 성격으로 ‘호통치는 노먼(storming Norman)’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는 전역 뒤에도 마지막 보직인 미국 중부군 사령관으로 일하던 탬파를 떠나지 않고 강연활동 등을 하면서 은퇴 후 삶을 일궜다. 걸프전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아내 바버라와 나는 미국의 진정한 애국자이자 미군의 위대한 지도자를 잃은 것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남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