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김병현에 파격 연봉… 20% 인상 6억 계약

입력 2012-12-28 18:56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국내 무대 데뷔 첫해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던 김병현(33)에게 파격적으로 연봉 인상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넥센은 28일 김병현과 올해보다 1억원(20%) 오른 연봉 6억원에 재계약을 했다. 미국과 일본을 거쳐 올해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온 김병현은 올 시즌 19경기에 나와 3승8패 3홀드 평균자책점 5.66에 그쳤다. 투수 고과도 높지 않았고 객관적인 성적만 따져도 삭감 요인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였으나 구단은 오히려 연봉을 인상해줬다. 넥센 관계자는 “김병현이 팀에서 차지하는 특수성이나 과거 업적을 감안했다”면서 “김병현이 내년 시즌에는 선발로서 팀 내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연봉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김병현은 구단을 통해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면서 “올 시즌 많은 것을 확인하고 느낀 만큼 내년 시즌 준비를 열심히 해 개인은 물론 팀을 위해서도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