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명필 4대강 살리기 사업 본부장 퇴임… 추진본부 12월 31일 공식 해체
입력 2012-12-28 18:45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민간 전문가 출신 심명필 4대강 추진본부장이 28일 퇴임했다. 2009년 4월 20일 취임 이후 4년8개월여 만이다.
심 본부장은 장관급인 추진본부장에 취임해 4대강 사업 추진을 둘러싼 갈등과 어려움 속에서 각종 자문회의, 토론회, 간담회, 인터뷰 등 900여회의 대외 활동을 하면서 사업을 빠른 속도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 본부장은 인하대 대학원장, 한국수자원학회장 출신으로 퇴임 이후 인하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4대강 사업 추진본부도 오는 31일 공식 해체된다. 파견근무를 해왔던 공무원들도 각 부처로 복귀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4대강 사업을 주도했던 조직이 사라지게 되는 것에 대한 우려와 의혹을 제기한다.
민주통합당 4대강조사특별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4대강 사업을 주도했던 4대강추진본부가 해체되면서 4대강 사업에 대한 책임 주체가 사라지고 관련 자료가 폐기·삭제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