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코스피지수 2500P 찍을까… 2012년 상승률 9.4% 선전

입력 2012-12-28 18:46


지난해 11%나 하락했던 코스피지수가 올해 유럽발 재정위기 등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9% 넘게 상승했다.

28일 올해 마지막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0포인트(0.49%) 오른 1997.05, 코스닥지수는 4.24포인트(0.86%) 오른 496.32로 각각 마감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말 1825.74에 비해 9.4%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은 1154조원으로 지난해 1042조원보다 112조원 늘었다. 대형주가 전체의 82%를 차지하는 편중 현상은 계속됐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보다 0.77% 하락했지만 시가총액은 지난해보다 3조1000억원 늘어난 10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실기업의 퇴출과 함께 시가총액 규모가 큰 우량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신규 진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년 코스피지수가 세계경기 회복과 긴축 완화 등에 힘입어 2500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HMC투자증권 우영무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 등 자산가격 상승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