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태풍 몰아치자… 오리온스 3연승
입력 2012-12-27 22:17
고양 오리온스가 3연승을 내달리며 6강 재진입의 청신호를 켰다. 오리온스는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전태풍의 맹활약을 앞세워 80대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패 뒤 3연승을 거둔 오리온스는 11승13패로 공동 5위 서울 삼성과 창원 LG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2연패를 당하며 10승15패로 8위에 머물렀다.
오리온스는 상대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의 내외곽슛을 막지 못하며 40-45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전태풍과 전정규가 각 6점씩 넣었고 전형수가 5점을 보태며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오리온스는 63-61로 간발의 차로 앞서던 3쿼터 막판 조효현의 정면 미들슛과 전형수의 자유투 2개를 묶어 67-6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 전태풍은 팀 내 최다 점수인 17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리온 윌리엄스(16점, 15리바운드), 전정규(15점·3점슛 4개), 최진수(14점·4스틸) 등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승리했다. KT는 주포인 존슨(20점, 14리바운드)과 조성민(8점)이 후반에 나란히 2점씩 넣는데 그치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선두 서울 SK는 24점을 몰아넣은 박상오의 활약으로 안양 KGC인삼공사를 80대 66으로 물리쳤다. 5연승을 내달린 SK는 2위 인천 전자랜드(17승7패)를 2.5경기차로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알렸다. 인삼공사는 13승11패로 3위 울산 모비스(16승8패)와 3.5경기 차로 벌어진 채 4위를 유지했다.
부산=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