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인구, 세종시로 유출 불구 증가세
입력 2012-12-27 21:42
대전시 인구가 세종시로의 유출에도 불구하고 늘고 있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대전 인구는 152만4566명으로 전년 11월 말 151만4979명에 비해 0.6%(9587명) 증가했다.
1년 새 세종시 첫마을에 대규모 아파트(6250가구)가 완공되면서 시내 상당수 인구가 유출됐다. 하지만 세종시와 인접한 유성구 노은지구와 도안지구 등에 수도권과 인근 충남·북 시군 인구가 유입되면서 인구 상승세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1년 새 유성구 인구는 29만2022명에서 1만3260명, 동구 인구는 25만357명에서 1890명 늘었다. 반면 대덕구는 422명, 중구는 1761명, 서구는 3380명 줄었다.
이 기간 시내 유출·입 인구를 보면 세종시로 빠져나간 인구가 7653명이었으나 세종시에서 대전으로 들어온 인구는 1790명이었다. 세종시로 순수하게 유출된 인구는 5863명이다. 하지만 수도권과 논산·금산·옥천 등 인근 충남·북 시군 인구가 유입되면서 1년 새 인구가 9587명 증가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대전시와 세종시는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며 발전할 수밖에 없는 상생관계”라면서 “두 지역 간 상생 프로그램을 착실히 실천하면서 세종시로 인구가 유출될 가능성에 대비해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