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점 대기 중인 대형마트 점포 개점 여부, 중소상인과 협의키로

입력 2012-12-27 21:36

대형마트가 이미 투자한 점포의 개점 여부를 중소상인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대형마트 사업자와 전통시장 등 중소상인 단체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2차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달 15일 열린 1차 회의에서 입점계약·점포등록을 마친 ‘기(旣)투자점포’는 출점 제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나 홈플러스 남현점·오산세교점 등이 1차 회의 직후 신규로 점포 개설을 신청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유통업계와 중소상인 단체들은 이미 투자한 점포와 관련해 갈등이 생길 경우 협의회를 통해 논의키로 했다. 현재 출점 대기 중인 점포는 총 38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형마트는 휴무를 강제한 지자체를 상대로 낸 소송도 취하하기로 했다. 현재 71건 가운데 8건이 취하됐고, 나머지도 지자체와 협의해 종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농협 하나로클럽, 코스트코 등 대형업체와 서원유통(탑마트)과 메가마트 등 다른 중소형 마트도 협의회에 참여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