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세계로! 미래로!… 경북도, 2013년 재단 출범

입력 2012-12-27 21:27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잘 살아 보세’ 신화를 이루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경북도가 새마을운동의 전방위 확산에 나섰다.

경북도는 내년에 새마을운동 세계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새마을세계화재단’을 출범시켜 국내·외에 전파하고,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해 대대적인 지도자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우선 유엔과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등 국제기구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지구촌 빈곤 퇴치와 새마을운동 전파의 중심기구 역할을 할 ‘재단법인 새마을세계화재단’을 내년 1월 3일 출범하기로 했다.

도는 이 재단을 통해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을 정립하고 해외거점 새마을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 저개발국가 곳곳에 ‘새마을 연구·보급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저개발국가 자국의 새마을운동 전문가 육성을 위해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에 입학하는 외국인 대학원생(글로벌 새마을 리더 20명)을 위해 3년 간 1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새마을운동을 확산시킬 청년 새마을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대대적인 새마을교육을 실시한다. 우선 경북도내 향토청년회 조직(7800명)과 다문화가정 자녀(50명)를 모국의 새마을운동 전도사로 양성하고, 북한이탈주민(100명)을 통일 대비 새마을지도자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 도내 23개 시군을 순회하며 도민 1만명을 상대로 의식 선진화교육을 실시하고, 구미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에서 각계각층 200명을 상대로 새마을지도자대학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