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 서판길 교수팀, 혈관·뼈 형성 촉진하는 새로운 단백질 발견
입력 2012-12-27 20:25
국내 연구진이 혈관과 뼈 형성을 촉진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다. 향후 골절과 골다공증으로 인해 손상된 뼈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이 기대된다.
울산과학기술대 서판길 교수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항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DJ-1’ 단백질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와 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 사이에 상호작용하는 중요한 인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최신호에 게재됐다.
요즘처럼 강추위가 지속되는 날에는 빙판길에 넘어져 골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골절된 후 뼈가 효과적으로 재생되려면 조골세포에 의한 뼈 형성과 혈관의 내막을 구성하는 혈관내피세포에 의한 혈관 생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연구팀은 두개골이 결손된 동물 모델을 이용해 DJ-1 단백질이 골 결손 부위에서 뼈와 혈관의 형성을 증가시켜 뼈 재생을 촉진하는 것을 관찰했다. 또 DJ-1이 결핍된 쥐가 골절되면 뼈 재생도 늦어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