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청자에게 감동 선사한 인물 선정 ‘감동大賞’… 미리보는 방송3사 연말 시상식
입력 2012-12-27 19:59
연말을 맞아 지상파 방송 3사가 주최하는 각종 시상식이 잇따라 열린다. 자사 프로그램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무분별하게 상이 주어지는 탓에 매년 ‘퍼주기 시상식’이라는 비난을 받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올해 맹활약한 인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기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방송 3사가 준비한 연말 시상식들을 미리 만나본다.
◇KBS=가장 다양한 시상식이 준비됐다. 지난 22일 열린 ‘연예대상’에 이어 ‘가요대축제’(28일), ‘국악대상’(29일), ‘감동대상’(30일), ‘연기대상’(31일)이 차례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 중 ‘국악대상’과 올 한 해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감동대상’은 1TV에서, 나머지 시상식은 2TV에서 방영된다. 185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가요대축제’에서는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로 선정된 ‘올해의 가요상’이 발표된다. ‘연기대상’의 경우 올해 KBS 드라마 중 ‘넝쿨째 굴러온 당신’ ‘각시탈’ ‘내 딸 서영이’ 등 화제작이 많았기에 후보 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MBC=‘방송연예대상’(29일)이 포문을 연다. 시상식을 통해 생애 첫 생방송 MC를 맡는다는 국민 MC 강호동(41),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광희(본명 황광희·24), 배우 강소라(22)가 진행을 맡는다. 록밴드 국카스텐과 가수 박완규 등의 축하무대도 펼쳐진다.
‘방송연예대상’에 이어 ‘연기대상’(30일)과 ‘가요대제전’(31일)도 개최된다. ‘연기대상’에는 ‘빛과 그림자’ ‘해를 품은 달’ ‘골든타임’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가요대제전’의 경우 경기도 고양시 일산MBC드림센터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이원 중계된다.
◇SBS=가장 눈길을 끄는 시상식은 ‘가요대전’(29일)이다. 정상급 아이돌 그룹 10팀이 총출동해 콜라보레이션(합동) 무대를 연출한다. 10팀의 멤버들은 ‘다이나믹 블랙’ ‘드라마틱 블루’ ‘대즐링 레드’ ‘미스틱 화이트’ 등 4개 그룹으로 재편돼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다른 방송사들과 마찬가지로 연예대상(30일), 연기대상(31일) 시상식도 열린다. ‘연예대상’ 진행은 가수 윤도현(40), 하하(본명 하동훈·33),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본명 최수영·22)이 맡는다. ‘연기대상’의 경우 ‘신사의 품격’으로 1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장동건(40)과 ‘추적자’에서 빼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손현주(47) 등이 대상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