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건평씨 뭉칫돈 수사 ‘혐의 없음’ 종결

입력 2012-12-27 19:52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 측근과 관련된 뭉칫돈에 대한 검찰수사가 별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수사 7개월 만에 종결됐다. 검찰이 처음부터 예단에 의한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신성식)는 노건평(70)씨의 업무상횡령 등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영재고철 실소유주 박영재(57)씨를 공범 혐의로 조사했지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박씨가 관리하던 차명계좌가 발견돼 자금흐름을 추적했지만 범죄혐의를 인정할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계좌 입출금 내역 중 현금거래는 추적이 어려워 그 사용처를 밝히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