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인수위 1차 인선] 김상민 청년특별위원장, 비례대표 초선 ‘박근혜 키즈’

입력 2012-12-27 19:37

‘박근혜 키즈’. 김상민(39) 인수위 청년특별위원장을 소개할 때면 항상 이런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박근혜 당선인 주변에서 몇 안 되는 ‘젊은이’로 아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비례대표 초선 의원이다. 김 위원장은 27일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청년세대의 요청을 담아내는 정책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며 “청년 정책을 향한 박 당선인의 강한 의지를 확인한 만큼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과 함께 좋은 정부가 출범할 수 있도록 온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발탁된 요인으로 ‘정치’보다 ‘정책’을 꼽았다. 소득 수준과 연계해 국가장학금을 지급하는 ‘반값등록금’ 공약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으로 금산분리 정책 등 개혁 성향의 법안 발의에 앞장섰다. 정치적 기여도 적지 않다. 보수 성향 대학생 자원봉사단 ‘V원정대’를 설립한 공로로 공천을 받았고, 대선에선 중앙선대위 청년본부장을 맡아 이준석 전 비대위원, 손수조 미래세대위원장 등과 젊은 유권자와 소통했다.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인선 배경을 설명하며 “대학생 봉사 모임을 이끌었고 청년들이 안고 있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소통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유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