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비용 줄고 TV시청·산책 늘어… 2012년 국민 여가활동 조사

입력 2012-12-27 19:30

경기 침체로 여가 비용 지출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국민 대부분은 취미활동 대신 TV 시청이나 산책, 낮잠으로 여가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7일 발표한 ‘2012년 국민 여가활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여가 비용은 2010년 16만8000원에서 올해 12만5000원으로 4만3000원 줄었다. 평일 여가시간은 4시간에서 3.3시간, 휴일 여가시간은 7시간에서 5.1시간으로 감소했다.

2년 주기로 시행되는 국민 여가활동 조사는 이번에 전국 16개 시·도의 만 15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방문면접 형태로 실시됐다. 여가활동 유형으로는 휴식활동이 59.3%로 2년 전 36.2%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취미·오락활동은 25.4%에서 20.9%로 감소했다.

국민이 많이 하는 여가활동(복수응답)으로는 TV 시청이 77.8%로 가장 많았다. 산책(31.2%), 낮잠(23.6%), 인터넷 검색·채팅 등의 활동(23.5%)이 뒤를 이었다. 희망하는 여가활동으로는 영화 보기(41.4%)가 1위에 올랐다. 해외여행(31.4%)과 스포츠 경기 직접 관람(17.7%)도 선호했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