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연봉 가감없이 8억 재계약

입력 2012-12-27 19:15

‘라이언 킹’ 이승엽(36·삼성)이 연봉 8억원에 재계약했다. 프로야구 삼성 구단은 이승엽과 올해와 같은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승엽이 내년에 가져갈 수 있는 최대 액수는 옵션 최고 3억원을 포함해 11억원이다. 옵션은 상호 합의로 밝히지 않기로 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말 한국에 돌아올 때부터 돈에 연연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선수로서 연봉을 많이 받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보다도 친정에서 후배들과 정겹게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도 개인 성적보다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8년을 뛰고 올 시즌 삼성에 컴백한 이승엽은 정규리그에서 타율 0.307, 홈런 21개, 85타점을 올리며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