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8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림

입력 2012-12-27 18:31


찬송 : 나는 갈 길 모르니 375장(통42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7장 1~13절


말씀 : 자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신 후에는 예수님께서 갈릴리에만 머물러 계시고 유대 지방으로는 가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 가운데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좋지 않게 퍼졌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다가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초막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을 향하여 갔습니다. 예수님의 친형제들이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유대에 있는 많은 사람이 행하시는 능력과 기적을 볼 수 있도록 유대로 가십시오. 사람들이 따라야 큰일도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시골에 묻혀 있으면 아무리 큰 능력을 가졌어도 아무 일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신을 세상에 드러나게 하십시오.”

이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형제들이지만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역사만을 기다리지만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아 일을 하려고 자기를 선전하고 다닙니다.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사는 사람이고 너희들은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사는 사람이다. 내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들의 때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 너희들은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하여 일해라. 너희들은 세상의 인정을 받기 원하기 때문에 세상의 사랑을 받으려 할 것이다. 또 세상도 이런 너희들을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세상에 나갈수록,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질수록 세상의 미움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나는 세상 사람들의 모든 행위들이 하나님 앞에 악한 것임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세상에서 유명해지려고 하지 않는다. 너희들은 명절에 올라가라. 나는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예수님의 형제들은 예루살렘으로 명절을 지키기 위해 가고 예수님은 갈릴리에 머물러 계셨습니다. 그 형제들이 다 올라간 뒤 예수님은 은밀히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습니다. 예루살렘의 명절에 모인 모든 유대인의 관심과 대화는 오직 예수님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예수님에 대해 수군거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그러면 다른 사람이 말했습니다. “아니다. 사람을 미혹하게 하는 이상한 사람이다.”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다.” “아니다, 그가 장님을 고치는 것을 보지 않았느냐?”

유대인들 중에서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감히 드러내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에게 공격받게 되는 일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의 욕심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선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는 이런 길을 가는 어리석은 사람 아닙니까? 사람들의 반대와 비난이 두려워 내가 믿는 예수님을 당당하게 증거하지 못하는 무리 가운데 있지는 않습니까?

기도 : 주님, 주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욕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 한 일이 많음을 고백합니다. 인간적인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종의 길을 가게 하옵소서. 또한 사람들의 소문과 논쟁이 두려워 주님을 당당하게 믿는다고 고백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하곤 목사(열방선교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