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빅매치’ 취소 샤라포바, 2013년 코리아오픈 출전할 듯

입력 2012-12-26 21:25

갑작스런 부상으로 28일 서울서 열릴 예정이던 ‘Windows8 월드 빅매치’를 취소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내년도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전망이다. 샤라포바-캐럴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의 이벤트 경기를 준비해온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JS매니지먼트는 26일 서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샤라포바의 몸 상태와 2013년 방한 계획 일정 등을 밝혔다.

샤라포바는 “갑작스러운 쇄골 부상으로 대회를 취소하게 돼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힌 뒤 “한국 팬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2013년 한국에서 열릴 다른 일정에 대해 프로모터, 스폰서들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4년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샤라포바는 2013년 9월 개최 예정인 이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부상 정도에 대해 그는 “23일 연습 후에 목 관절 부위의 이상을 느꼈고 24일 자고 일어났더니 목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가 됐다”면서 “5일간 서브 연습을 하지 말라는 주치의 소견을 받아 염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아예 운동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JS매니지먼트의 이진수 대표는 “샤라포바가 한국 팬들에게 많이 미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2013년에는 어떤 형태로든 방한 경기를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