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정부교체기 공직기강 특별점검

입력 2012-12-26 21:19

감사원은 특별조사국 직원 61명을 투입해 행정안전부 등 22개 국가기관, 서울시 등 59개 지방자치단체, 한국전력공사 등 44개 공공기관 등 125개 기관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27일부터 시작되는 특별점검은 정부교체기와 연말연시 공직기강 확립, 세종시 이전 기관의 이전 실태 점검 및 애로사항 해소, 지방자치단체 회계 분야 점검 등이 대상이다. 특히 세종시로 이전한 12개 기관을 상대로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서 소실이나 보안사항 유출 등의 실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10월 말부터 공직자 특별감찰을 실시한 결과 근무시간에 경마장을 상습적으로 드나든 국립대 교수를 적발하는 등 다수의 공직기강 해이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모 국립대 교수 A씨는 2010년 11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근무시간에 92차례에 걸쳐 경마장을 출입했다. 또 72차례에 걸쳐 2억6500여만원을 횡령한 지식경제부 소속 기관 직원 B씨, 주얼리타운 선정 청탁과 함께 950만원을 수수한 한 지자체의 팀장 C씨 등도 감찰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특별감찰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