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경매 수도권아파트 ‘역대 최다’
입력 2012-12-26 19:47
경기 불황으로 올해 부동산 경매시장에 각종 기록이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에 부쳐진 수도권 아파트가 역대 가장 많았으며, 아파트와 단독주택 최고 감정가 기록이 나왔다. 반면 주택경기 침체로 낙찰가율은 가장 낮았다.
26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올해 서울·경기·인천에서 경매된 아파트가 총 3만4576건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1년 이래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경매에 부쳐진 고가주택도 쏟아져 아파트와 단독주택에서 역대 최고 감정가 기록이 경신됐다. 아파트는 저축은행 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 소유의 서울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아파트 전용면적 244㎡가 감정가 60억원(건물 34억2000만원, 대지 25억8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단독주택으로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지하 1층, 지상 2층의 감정가 228억원짜리 단독주택이 최고가 기록을 깼다.
반면 낙찰가율은 지난 24일 기준 74.3%에 불과했다. 지난해의 80.5%에 비하면 6.2%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이 70.1%로 85㎡ 이하 중소형 낙찰가율(80.5%)보다 10.5% 포인트 낮았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