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교단 정책 탐구] (12·끝) 기하성

입력 2012-12-26 18:51


같은 뿌리 여의도순복음과 통합 가능성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총회장 박성배 목사) 본부는 서울 종로구 평동 222번지에 위치해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전신인 순복음중앙교회가 1973년까지 예배를 드렸던 건물로 과거 기하성 통합 측과 수호 측이 절반씩 총회본부 건물로 사용했다.

교단은 43개 지방회에 2000여개 교회가 소속돼 있다. 교인 수는 16만7600여명이다. 9개 신학교와 총회신학대학원, 순복음대학원대학교, 박사원 등 3개 신대원을 운영하고 있다. 총회본부에는 교육국 출판국 등 14개 부서가 운영되고 있으며, 예산은 32억원가량 된다. 재단법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이 교단에서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단은 기하성 여의도순복음과 공동으로 교역자 연금공제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교역자 연금공제회의 이사장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맡고 있다. 그만큼 기하성 여의도순복음과 관련성이 깊다는 이야기다. 두 교단은 2011년 1월 임시총회를 열고 기하성연합회를 구성하고 채무관계, 소송문제 등 현안을 마무리 짓기로 했지만 여전히 기하성이 지닌 수백억원 이상의 부채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기하성 여의도순복음과 기하성이 교단 창립 60주년을 맞는 2013년 완전한 통합을 이룬다면 기하성 교단의 선교 역량 강화는 물론 한국교회사적으로도 큰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배 총회장은 “그동안 기하성 교단의 대통합을 모색했으나 뜻하지 않게 좌초돼 그로 인해 교단의 역동성을 상실, 교회부흥 선교사역에 전력하지 못했다”면서 “더 이상 분열의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되며 신학 교리 정서 헌법이 같은 뿌리에 있었기에 이제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 원색적인 오순절 초대교회 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