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서민들의 ‘햇살’… 새해부터 정부보증비율 95%로
입력 2012-12-26 21:30
2010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햇살론이 신용·소득이 낮고, 담보능력이 부족한 서민들에게 ‘햇살’이 되고 있다. 26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햇살론 보증재원으로 1200억원을 출연했다. 2013년 햇살론의 정부보증비율은 현재 85%에서 95%로 오른다. 이에 따라 햇살론 대출금리도 연 10∼13%에서 연 8∼11%로 낮아진다.
햇살론은 근로자, 자영업자, 농림어업인 가운데 신용등급 6∼10등급이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연소득 2600만원 이하인 사람들에게 사업운영자금, 생계자금 등을 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대부업체에서 연 30%대에 이르는 고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은 햇살론 전환대출로 금리를 연 10%대로 낮출 수 있다. 상호금융에서 연 10∼15%(신용등급 6∼10등급 기준)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은 경우에는 연 10% 수준으로 금리가 떨어진다. 연대보증의 부담도 사라진다.
햇살론 대출 한도는 생계자금은 최고 1000만원, 사업운영자금은 최고 2000만원, 창업자금은 최고 5000만원이다. 고금리 상환자금은 3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상환조건은 최장 5년 이내 원금균등분할상환이다. 햇살론은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6개 금융기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