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자전거길 개통… 서울서 춘천까지 달린다

입력 2012-12-26 21:58


북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북한강 자전거길이 개통돼 서울에서 춘천까지 자전거로 오갈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6일 남양주 북한강철교 인근 자전거 만남의 광장에서 북한강 자전거길 개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이미 개통된 남한강 자전거길과 갈리는 남양주 북한강철교에서 춘천 신매대교까지 이어지는 종주노선 70.4㎞와 마석역과 의암댐 등으로 이어지는 우회로 28.1㎞ 등 모두 98.5㎞로 이뤄졌다.

해당 지자체들이 각기 조성한 자전거길 사이 단절구간 약 35㎞를 연결해 전 구간을 개통하게 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새로 조성된 구간 중 14.9㎞는 2010년 12월 폐선된 경춘선 옛 기찻길을, 11㎞는 국도를, 8.8㎞는 지방도와 하천제방길을 활용했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대성리, 청평유원지, 자라섬, 강촌유원지, 의암호 등 북한강의 명소들을 거친다. 인근에 운길산, 축령산, 명지산이 있어 자전거와 트레킹도 연계할 수 있다. 서울 광나루자전거공원에서 춘천 신매대교까지(94.9㎞) 자전거로 가는 데는 6시간20분이 걸릴 것으로 행안부는 추정했다. 돌아오는 길은 내리막 구간이 많아 5시간16분이 걸린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