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내버스 협상결렬… 12월 27일 파업 예고
입력 2012-12-25 21:46
강원 춘천시 시내버스노동조합이 노사 간 임금협상 결렬로 27일 0시부터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25일 대동·대한운수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8일 임금협상을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220명 가운데 87.7%인 193명의 찬성표를 얻어 27일부터 총파업을 결정했다.
노조 측과 사측은 24일 오전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별 성과 없이 끝냈다. 노조 측은 7.5%의 인상안을, 사측은 3%의 인상안을 각각 내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26일 오전 11시쯤 대동·대한운수 사장실에서 최종 임금협상을 할 계획이다. 이 협상이 결렬돼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 시내버스 127대가 멈춰 선다. 춘천시는 버스노조 파업에 대비해 대체운송수단 동원 방안을 수립 중이며, 노사간 임금협상이 타결되도록 최종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세버스 80여대를 동원해 주요 노선에 투입하고 택시 부제도 일시 해제할 방침”이라면서 “전세버스 운전기사들이 노선에 익숙지 않아 정상 운영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무원을 노선별 차량에 탑승시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