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잇단 동파로 식수난… 12월 급수지원 260t
입력 2012-12-25 21:46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강원도내 곳곳에서 수도관 들이 얼면서 식수난이 벌어져 주민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24일 오후 11시쯤 평창군 용평면 도사리 로하스파크에서 지하수 배관의 동결로 물 공급이 중단되자 소방서가 소방차를 긴급 출동시켜 식수와 생활용수 2.8t을 지원했다.
문동섭(44) 총괄매니저는 “3t이 넘는 대형 물탱크가 있지만 최근 지하수 수도관 일부가 얼면서 물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고객들이 리조트를 찾았지만 다행히 소방서의 비상급수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쯤 강릉시 포남동의 한 병원건물에서는 수도관 동파로 물 공급이 끊겨 강릉소방서가 물 6t을 긴급 지원했다. 앞서 고성 통일전망대에서는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한파로 지하수가 나오지 않아 소방서로부터 비상급수 8t을 공급받기도 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접수된 급수지원 민원은 71건, 지원된 물만 260t에 이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영하 10도 이하의 추운 날씨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해 주민들의 불편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