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졸채용 2012년 수준… 500대 기업, 3만2521명 뽑기로
입력 2012-12-25 19:24
내년 국내 500대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장기화되는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을 확정한 288개사의 내년 채용예정 인원이 3만2521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이들 기업이 올해 채용한 3만2936명보다 1.3% 줄어든 수치다. 회사당 평균 채용예정 인원은 112.9명으로, 올해 평균 채용 인원인 114.4명보다 1.5명 감소했다.
업종별로 섬유·제지(2.9%), 식음료(2%), 기계·철강·조선(0.8%), 석유·화학(0.7%)은 채용 인원이 다소 늘어난 반면 건설(-14.9%), 제약(-6.9%), 금융(-3%) 등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은 전기·전자 업종은 -0.6%를 기록해 올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매출액 상위 100위 이내 기업은 채용 인원을 늘릴 계획이지만 100위 밖의 기업들은 채용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매출액 순위 100위 이내에 속하는 51개 응답 기업의 채용예정 인원은 1만9573명으로, 전체 확정된 채용예정 인원의 60.2%에 달한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