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주당 새 대표 가이에다… 총선 참패 黨재건 과제

입력 2012-12-25 19:17

총선에서 몰락한 일본 민주당이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63) 전 경제산업상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가이에다 전 경제산업상은 25일 오후 민주당 소속 중의원과 참의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90표를 얻어 54표에 그친 마부치 스미오(馬淵澄夫) 전 국토교통상을 눌렀다.

6선 의원인 가이에다는 게이오대를 졸업한 경제평론가 출신으로, 1993년 중의원 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진출한 뒤 민주당 정조회장 등을 거쳐 경제재정상과 경제산업상을 역임했다. 임기가 2015년 9월까지인 가이에다 대표의 가장 큰 과제는 민주당을 재건하는 것이다. 교도통신은 가이에다가 중의원 선거 참패 이후 만신창이가 된 민주당을 어떻게 재건할지, 민주당은 또 제1야당으로 어떤 전략을 선보일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특히 내년 여름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에도 일본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이에다 대표는 곧 간사장 등 당 간부 인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민주당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내각은 아베 신조 정권 출범과 함께 26일 총사퇴할 예정이다. 민주당 정권은 2009년 9월 출범 이후 3년3개월여 만에 막을 내린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