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효천지구 친환경 주거공간 개발

입력 2012-12-25 19:12

전북 전주시 효자동과 삼천동을 아우르는 효천지구가 내년부터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본격 개발된다.

전북도는 국토해양부가 최근 전주 효천지구 67만3000㎡에 대한 도시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실시계획을 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 상반기 보상에 들어가 2017년 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지구에는 공동주택 등 모두 4539가구가 공급되며, 수용인구는 1만3600여명이다. 국토부는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환지보상을 원칙으로 하고 단독주택용지(79가구)를 포함시켰다. 또 도시경관을 위해 아파트 최고층수를 25층 이하로 제한했다.

앞서 전북도와 LH는 공동주택 층수를 30층에서 25층으로, 용적률을 200∼220%에서 170∼220%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특히 삼천 쪽 공동주택의 경우 천변에서 65m 정도 띄어서 짓고, 층수도 12∼20층으로 크게 낮추기로 의견을 모았다. 효천지구는 이로써 삼천변과 모악산 등과 연계돼 전주 서남부지역 친환경 주거단지로 들어서게 된다.

도 관계자는 “토지소유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성공적인 도시개발사업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