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13년 작은도서관 16곳 새로 만든다… 지역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입력 2012-12-25 19:11
전북도가 작은도서관 육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내년도에 모두 16곳의 작은도서관을 신설하고 운영자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도내에는 올해 신설된 20곳을 비롯해 현재 103곳이 운영되고 있다. 도민 1만 8000명당 1곳인 셈이다.
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3 작은도서관 공모사업에 도내 6곳이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확보했다. 작은도서관은 군산에 2곳, 전주와 남원·임실·고창에 각각 1곳씩 만들어진다.
도는 또 내년도에 도비를 들여 모두 10곳을 조성, 작은도서관을 모두 119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도는 각 지역에 남은 시설을 도서관으로 바꿔 책을 매개로 한 지역주민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새해부터 작은도서관의 전문성 확보와 운영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행 50만원인 작은도서관 운영자 인건비를 내년부터 100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도 예산에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 지원비 17억7600만원을 반영시켰다.
현재 도내 작은도서관 103곳 가운데 시·군 직영 38곳을 제외한 65곳은 사회단체나 주민 자치회에서 운영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전체 작은도서관 중 사서를 보유한 곳은 3곳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자원봉사 성격의 주민이 관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작은도서관이 서가 열람공간 모임공간 등을 포함한 통합문화공간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 순회사서 지원, 1사-1작은도서관 자매결연, 독서관련 문화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